블로그를 쓰려는 나의 마음을 이렇게 글을 남기고 기록해야 안 까먹고 계속 글을 쓸수 있을 거 같다. 두서없이 그냥 내가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니 가독성이 구려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그대로 나를 위해서 글을 쓰려고 하는 것이다. 수익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봉사심 차원에서) 쓰는 것이 아니다. 일상 속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쓰기도 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은 수단으로 글을 쓸 것이다.
언제 부턴가부터 내가 사회에서 정해준 시스템에 맞춰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적잖이 받았고, 이젠 내가 만든 기준대로 스스로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런 이유로 글을 쓰면 과장 좀 보태서 '내가 살아있다'라는 느낌을 받곤 한다. 왜냐하면, 가끔씩 나 조차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모르는 때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블로그로 글을 써서 나를 기록하면 나 자신과의 온전한 대화를 한다고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위에서 수익 때문이 아니라고 했는데, 수익도 어느 정도 생각 안할 수 없다. 하지만 수익에 의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비중은 얼마 안된다.(1번 항목의 절반~30%정도?).
만일 이 마음으로만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3달도 안 되서 그만둘 거라고 나 자신이 이미 알고 있다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수익은 글을 꾸준히 쓰는 원동력의 구성요소가 되기도 한다. 약간 대충 글을 쓰려고 하다가도 수익 생각을 하면 좀 더 집중하게 되는? 생각이 들게끔 해주어 결과적으로 블로그 운영에 도움이 되긴 한다.
가끔씩 1과 2의 이유만으로는 글 쓰기가 매우 귀찮을 때도 있다. '글은 그만 쓰고 딴 거 하면서 놀까?', '이거 글 열심히 써봤자 돈 얼마나 들어온다고..'라는 생각이 들 때가 적지 않게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구가 내 머릿속에 떠오르며 글을 끝까지 쓰게 한다.
'그래도 쫌만 정성들여 쓰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더 될테니까 잘해보자'
솔직히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 조차 안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주변 지인이나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 도움들이 없었더라면 내가 현재까지 올 수 없었다고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내 수준에서 세상 속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되돌려 드릴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고 이런저런 것들을 실천해보다가, 블로그라는 걸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글을 최대한 꾸준히 남기려고 하는 중이다.
블로그라면, 내가 오랜 기간동안 흥미를 그나마 잃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