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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펠레 스코어"다. 펠레 스코어란 3 대 2 또는 4 대 3 정도로 승부가 갈리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말한다. 보통 골이 많이 터지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일컬어 이렇게 부른다. 참고로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원래 명칭은 라틴어로 하프타임을 뜻하는 "파울리스타"였는데 1974년 서독 월드컵 결승전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맞붙었는데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났다. 이때 양 팀 모두 5골을 넣으며 명승부를 펼쳤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용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축구가 박진감 넘칠만한 이유가 있다. 기본적으로 11명의 선수 모두가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며 플레이해야 한다. 따라서 상대 팀 골대 안으로 공을 집어넣어야 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발재간뿐만 아니라 순간 스피드나 몸싸움 능력 또한 겸비해야 하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펠레 스코어(3-2)만큼 재미있는 경기가 또 있을까? 90분 동안 쉴 새 없이 치고받고 싸우다가 종료 직전 극적으로 터진 결승골 덕분에 승부가 결정된다. 물론 보는 입장에선 짜릿하지만 직접 뛰는 선수들은 죽을 맛일 것이다. 오죽하면 “축구는 전쟁이고 인생”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아무튼 이번 월드컵 역시 흥미진진한 경기가 많아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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