믓쟁이블로그

반응형

지난 주말 TV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 재방송을 보는데 정말 맛있어 보이는 짜장면 집이 나왔다. 바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의천각`이라는 곳이었다. 엥. 저기 우리집 근처인데ㅋㅋㅋ방송에서는 일반 짜장보다 훨씬 더 진한 맛을 내는 간짜장이 소개되었는데 너무 먹어보고 싶었다. 마침 우리 동네 근처여서 토요일 오후에 한 번 가봤다.

 

 

 

 

식당 앞에 도착하니 벌써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한 20분 정도 기다리니 내 차례가 왔다. 주문할 때 사장님께 여쭤보니 보통 사람들은 간짜장 곱빼기를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평소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본 사이즈로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까지 10분 정도 걸렸다.

 

메뉴는 단출했다. 짬뽕, 탕수육, 군만두, 그리고 간짜장 딱 네 가지뿐이었다. 고민 끝에 간짜장 곱빼기 하나와 군만두를 주문했다. 

 

 

마침내 간짜장!!(안타깝게도 너무 손님이 많아서 빨리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생각나는 대로 글로만 묘사하자면, 비주얼만 봐도 왜 여기가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다. 소스 자체가 다른 중국집 보다 훨씬 진했고 건더기도 푸짐했다. 면 위에 소스를 붓고 열심히 비빈 뒤 한입 먹으니 입안 가득 고소한 춘장 향이 퍼졌다. 또한 면발도 쫄깃해서 식감이 좋았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그릇 바닥이 보였다. 순식간에 해치우고 나니 배가 터질 듯이 불렀다. 이래서 줄 서서 먹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이후 며칠 동안 계속 머릿속에 아른거렸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몇 일 뒤에 또 가서 먹었다. 다행히 인기 없는 시간대라서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았다. 내가 다 먹고 나올때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이더라.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간이 좀 짰다는 것이다. 아마 주방장님 컨디션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나 보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다음번에 또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응형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