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 TOP3 1편

넷플릭스 추천작 모음 1편

안녕하세요 믓쟁이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으로 영화관이나 비디오방에 가기 꺼려지는 요즘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넷플릭스는 거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넷플릭스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어떤 작품이 띵작으로 불리는지 아직 모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작품 3가지를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1. 지정생존자 (Designated Survivor)

미국의 지정생존자 제도를 영상의 소재로 한 미국 드라마입니다(지정생존자란 미국의 비상시 대통령 계승 절차를 뜻합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어느날 대통령, 상원 및 하원의원 등이 함께 있던 국회의사당에서 갑자기 폭탄 테러가 일어난 후 주택관리부 장관이었던 지정생존자가 대통령이 된 후 일어나는 이야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 지정생존자의 주인공, 키퍼 서덜랜드(톰 커크먼 역,가운데)

"지정생존자"라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소재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흥미로웠고, 백악관 안팎으로 벌어지는 권력 간 갈등, 정치적인 딜레마에 대해 매 에피소드별로 다루고 있으므로 드라마를 보는 내내 긴장을 멈출 수 없게 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 시즌 1밖에 못 봤지만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웠던 점은 각 화마다 옴니버스 식으로 벌어지는 전개방식에 조금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3화에서는 A 사건이 발생하는데 4화에서는 전혀 새로운 B 사건이 발생하는 식입니다. 

 

 그렇지만 폭탄 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누구인지 추적하는 과정이 시즌 전체의 메인 스트림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점점 에피소드가 진행될 수록 새롭게 추가되는 범인의 정체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정치 스릴러 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2. 킹덤 (Kingdom)

▲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우리나라의 조선 시대에 좀비가 나타난다면? 평소 좀비물을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추천할만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작가는 드라마 <시그널> 등을 썼던 김은희이고, 감독은 영화 <끝까지 간다>를 맡았던 김성훈으로 졸음을 확 달아나게 해주는 액션 씬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킹덤을 보기 전엔, '그냥 좀비물인데 뭐가 재밌다는 거지?'라는 마음으로 시청했었는데 시즌 1을 다 보고 이후에는 '시즌2 언제까지 기다리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하게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 킹덤 시즌2가 2020년 3월에 공개되었다. 오예

 킹덤의 단점을 굳이 꼽아보자면 분량이 6화(시즌1 기준)로 매우 적었던 점이었습니다. 하루만에 몰아보았는데, 아껴서 볼 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 시리즈였습니다. 다행히도 최근 시즌2가 공개되었는데, 시즌2 역시 시즌1처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분께서는 예고편 영상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드립니다!

3. 블랙 미러 (Black mirror)

 

 전형적인 옴니버스식 시리즈로, 정보통신 및 미디어기술 발달에 따른 부정적인 면을 다룬 영국드라마입니다. 여기서 제목 "블랙 미러"는 전자기기의 전원을 종료했을 때 사용자 본인의 얼굴이 화면에 비춰지는 것을 뜻하는데, 전체 에피소드를 잘 함축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블랙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기술발달에 따른 문제에 대해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는데 이를 연출하는 방식이 각 에피소드마다 달라서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 1의 1화 "공주와 돼지"부터 엄청 충격이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해당 화를 꼭 보시면 알게 됩니다.

▲ 블랙미러 시즌4 1화 : USS 칼리스터

 그 외에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샌주니페로', 'USS 칼리스터'를 재밌게 보았는데, USS 칼리스터 편은 정말 강추드립니다! 이 에피소드는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고 TV 영화상, 각본상, 편집상, 음향효과상을 받았을 정도로 대중의 평가도 좋은 편이고, 개인적으로 제겐 신박한 영상소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2편에서 더 소개해드립니다!

넷플릭스에 빠진지 얼마 안 되는 바람에, 이 글에 모든 작품을 소개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래서 다음글에는 미처 추천하지 못했던 나머지 작품 몇 가지를 더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